배스 역대 최다 득표 기록…50만표 이상, 가세티의 2배
LA의 첫 여성 시장이 된 캐런 배스 당선인이 역대 최다 득표 기록도 세웠다고 LA타임스가 25일 보도했다. LA카운티 선거관리국 통계에 따르면 이번 LA시장 선거에 참여한 유권자는 92만8000명으로 LA시장 선거 사상 최다 기록이다. 지금까지 최다 LA시장 선거 투표는 1969년 백인 현직시장인 샘 요티가 도전자 탐 브래들리를 물리친 선거로, 당시 두 후보 캠페인이 인종갈등으로 양극화되면서 100만 명이 채 안 되던 LA시 전체 유권자의 76%인 85만6000명이 투표에 참여했었다. 이번 선거의 경우 LA시 유권자 220만명 중 45%만 투표에 참여했지만, 배스가 얻은 득표수는 50만8860표로 그동안 시장 선거 당선자 중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한 예로 2013년 시장에 출마해 당선됐던 에릭 가세티 현 시장이 얻었던 득표수의 2배가 넘는다. 가세티 시장의 경우 22만2300표를 얻어 웬디 그루엘 후보를 이기고 당선됐다. 당시 투표 참여자는 41만9000명으로 전체 유권자의 23%에 불과했다. 홀수 해마다 선거를 치렀던 LA시의 투표율은 지난 40년간 곤두박질쳐왔다. 이에 LA시는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끌어올리기 위해 선거를 대통령과 주지사 경선이 치러지는 짝수해로 전환했다. 실제로 투표해가 바뀐 2018년에 총 97만5000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LA카운티 선거관리국의 딘 로건 국장은 “올해 유권자 참여가 급증한 건 확실히 바뀐 투표일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뿐 아니라 가주가 유권자 등록률을 높이기 위해 운전면허 신청 및 갱신할 때 유권자 등록을 허용하고 거주 카운티를 변경해도 유권자 자격을 유지하도록 하는 등의 조치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다른 선거 전문가들은 급증하는 노숙자와 주택 위기가 유권자들을 올해 시장선거에 참여하도록 유도했을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장연화 기자가세티 배스 최다 la시장 la시장 선거 역대 최다